필기합격후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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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말에 필기 1급을 취득한데 이어, 12월에 바로 실기 준비를 했다. 실기 준비는 독학으로는 정말 감이 안 와서 유동균 인강의 힘을 빌렸다.
나는 필기를 따놓은 상태라 컴활1급실기 단기과정(책 X)을 결제해 7만원에 강의를 들었다. 강의료에 대해선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나는 7만원이라는 수강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 인강이 만약 책이었다면 손때타서 너덜너덜(...)해 질 정도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강일 60일에 무료연장 60일이 또 제공되고 강의수는 63개인.. 어마어마한 강의이다. 게다가 한 강의가 보통 1시간이 넘는다 ;; 강의는 크게 1,2,3,4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유동균 선생님도 그렇고 수강 후기도 그렇고 >> 1단계로 감을 익히고 3단계를 무한반복한다! << 이것만 새기고 1,3단계만 수강했다.
나는 무조건 빨리 따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1단계는 한 번만 듣고 바로 3단계로 넘어갔다. 책은 사든말든 자유지만 나는 유동균T가 제공해준 알집 파일 중에 모의고사 파일만 회독했다.
3단계 강의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모의고사가 원래 출제되는 모의고사 양보다 훨씬 많고 문제도 훨씬 까다롭다. 12월 첫주부터 2주간 인강을 듣고 자신감이 생겨 12월 셋 째주에 연달아 두 번 쳤고 발표가 났는데 두 번 다 떨어졌다 ^.ㅠ 심지어 엑세스는 70점이 넘었는데 엑셀이 67점이라 떨어지는 개오바 상황이 왔다.
한두번만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두 번째 쳤던 시험이 모의고사 돌렸던 것에 비해 너무 쉬워가지고 무조건 붙는다!!! 면서 자신감이 차있던 상태라 멘탈이 썰렸다. 게다가 신년+설날 겹쳐가지고 바로 시험을 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괜히 싱숭생숭하다고 이주를 홀라당 날려먹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공부한 건 1월 중순이었다. (컴활 준비하는 사람은 나처럼 연말 연초에 끼지 말고 그냥 연달아 시험보길. 괜히 올해 안에 끝낸다 어쩐다 했는데 떨어지면 심적으로 두 배 더 털린다.)
모의고사를 돌리니까 깨달은 건 내가 필기도 그렇고 실기도 그렇고 엑셀이 훨씬 취약하다는 거였다. 떨어진 두 번에서 엑세스는 만점인데 엑셀만 65, 67점이었다. 그래서 이때부턴 엑세스보단 엑셀에 더 시간을 투자했다. 3단계만 4회독 넘게 했다. 나는 프로시저는 차라리 그냥저냥 했다. 문제는 계산함수... 함수가 아무리 해도 안될 것 같아서 배열함수, Fn함수 이렇게 2~3문제만 맞추자는 심정으로 했다. 대신 기타문제를 다 맞자고 생각했다. 피벗테이블은 항상 다 안 빼놓고 하는데 왜 맨날 0점 처리 되어있는지? 후기를 계속 찾다보니까 혹시 모르니 무조건 문제에 나열된 순서대로 풀라고해서 다음 시험부터는 그렇게 했다.
기본문제(불러오기, 조건부서식, 고급필터) -> 계산문제 fn함수 -> 기타문제(피벗테이블, 매크로) -> 프로시저 -> 나머지 계산문제 (배열함수부터.)
이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다. 나는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겨서 시간이 부족한 적은 없었는데 가끔 문제자체가 까다롭게 나올 때가 있었다. 이게 랜덤이라 자리운이 나쁘면 그런다. 실제로 한 번은 문제 자체는 난이도가 평이했는데 문제에 적힌 파일명이 다 영어고 엄청 길어서 ㅋㅋ 읽는데 오래걸렸다. 별별 이렇게도 떨어트리는구나 싶었던... 걍 자리빨이니까 그런 건 어쩔 수없다쳐도 문제 풀 때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제일 뒤에 두고 풀길 바란다. 엑세스는 무조건 순서대로 풀어야되지만 엑셀은 그런 거 없다.
징글징글한 모의고사지. 안에는 더 처참하게 필기되어있지만 유동균 선생님이 제작한 문제 저작권 관계로 올리지 못한다. 공부하고 싶으면 결제하시길 ,,,
더 하고 싶은 말은... 연속 불합격 하더라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는 거다. 나는 내 능력에 대한 자신이 있어서 왜 이 쉬운 시험 하나 합격을 못하냐고 스스로가 너무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이건 분별력이 없는 시험이다. 상공회의소에 헌납한다 생각하고 무념하게 봐야 합격한다.. 나는 실기 시험을 총 5번 쳤는데 두 번 합격하고 세 번 떨어졌다. 처음 두 번 떨어지고나서 다시 쳤을 땐 약간 열 받은 상태라 일주일에 3번 연달아 쳤다. 그런데 합격한 날짜가 제일 마지막 시험도 아니다 ㅋㅋ. 걍 자리빨과 운빨로 통과하는 시험이니까 열 번을 보든 열 다섯번을 보든 합격하면 그만이다. 합격하면 어찌되었건 평생 남는 자격증이다.
두 달동안 있는대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합격하니 기분은 좋았다. 합격 자격증은 우편으로도, 직접 상공회의소에 가서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미뤄진 모양이다. 모두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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