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화 정 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 이슈

여 백 2023. 1. 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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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신축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문화시설 건립... 무엇이 생기나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설명자료입니다.

 

1,244억을 투입하여 1200석 대극장 1개, 500석 중극장 1개, 소공연장(100~300석)과 식당, 카페 등 민간 시설을 갖춰 지하4층~지상 15층 복합건물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착공은 7월이며 2026년까지 완공 예정입니다.

 

사업예정지를 더 살펴볼까요?

 

 

클릭하면 커짐

 

 

회색부분 철거하고 빨간선 부분에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술인전용) 행복주택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문화예술복합공간 + 예술인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서 잠깐, 임대형 민자 사업이 뭘까요?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되 운영권은 정부가 소유하는 형태의 사업입니다.
건설을 뜻하는 Build 이전 Transfer 임대 Lease 순으로 이뤄져서 BTL 사업이라고 합니다.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생각납니다만...)

 

 

어쩄든, 이러이러한 부지가 생겨나면 그 부지는 누구의 소유일까요? 국립극단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과연 예술가들이 반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빨간 공간들을 밀고 새로운 복합건물이 세워지겠네요.

이에 따라 예술도 장르에 따라 반발과 기대가 갈렸는데요.

 

 

상대적으로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올리는 무용계와 뮤지컬계는 반색했고, 연극계는 반발했습니다.

그 이유는 연극 고유의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지요.

 

 

본문은 더 깁니다만 발췌를 보면 한국연극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여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 반대 운동을 펼쳤습니다. 형광펜 친 곳만 읽어봐도 연극계가 반대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1. 문체부가 공론화 과정 없이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을 채택함 -> 국립극장이 민간사업자로부터 건물을 20년간 임대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하게 됨.

 

2. 이름만 공공극장이고 건물 면적 절반 이상이 상업시설 = 공공부지의 민영화 우려

 

3. 행복주택 옆 공간에는 공연장만 있고 연습실은 1개 -> 예술과 극장에 대한 이해 부족

 

4. 연극인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했으나, 비공개로 계약 체결

 

5. 비대위 협상 결렬

 

이런 과정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국립극장과 국립극단의 분리

 

 

 

동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은 모두 국립극장입니다. 

 

국립극장은 1950년 4월 29일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신설되며 동시에 국립극단이 창설되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겠지만, 국립극장과 국립극단은 별개입니다.

 

국립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입니다. 수익사업은  '국립극단 진흥재단'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 홈페이지 : https://www.ntok.go.kr/kr/Main/Index

 

국립극장

 

www.ntok.go.kr

 

 

국립극장과 국립극단은 역사가 길고 길지만, 요약하자면 유인촌이 문체부 장관이었던 때에 '국립극단'을 별개의 재단으로 독립시켰습니다. 

 

따라서 국립극장 산하에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존재합니다. 

 

클래식, 오페라, 발레, 합창 등등 서양예술... 로 보여지는 단체는 대부분 예술의전당 산하로 빠졌습니다.

 

그러면 국립극단은 어디로 갔느냐? 서계동으로 갔습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립극단 홈페이지 : https://www.ntck.or.kr/ko

 

반갑습니다. | 국립극단

국립극단 후원 국립극단과 함께연극의 미래를만들어 갈후원자를 모십니다! 연중 운영 창작공감: 당신의 계획에국립극단이함께합니다-희곡 상시투고-작가, 연출가 연중 운영

www.ntck.or.kr

 

 

 

 

 

명동예술극장은 명동역 인근에 있고,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은 용산 서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계동에 신설되는 복합문화공간은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이 위치한 서계동에 부지를 밀고 세워지게 됩니다.

 

 

 

 

 

 

 

현재 국립극단 이사장 김상헌, 단장은 김광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김광보 단장의 인사말입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범연극인연대가 김광보 단장에게 촉구하는 말이었습니다.

 

 

 

 

갈리는 의견

 

연극계 반응

 

문체부 반응

 

무용계 반응

 

임대형 민자사업에 대한 우려

 

 

 

 

이미 계약은 체결되었고 공사는 7월에 도입됩니다.

결론은 났으나 공공극장에 대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입니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니 이 곳이 제 2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우려도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부디 문화예술 강국, 문화예술 선진국이란 타이틀에 걸맞도록 예술이 창작되고 탄생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이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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