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화 정 보/책 기 록

묘사의 힘 / 샌드라 거스

여 백 2023. 1.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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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편하고 유용한 작법서 2

 

“이제 우리는 이 책을 옆에 두고
미뤄두었던 소설 쓰기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_이기호 소설가 강력 추천!

독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한 장면을 쓰라!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 1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의 글쓰기 분야 스테디셀러
아마존 리뷰 900개 돌파, 평점 4.6점

 

앞서 말한 샌드라 거스의 작법서 3부작.

그 두번째인 묘사의 힘을 읽어봤다.

 

가격대는 묘사의 힘 < 시점의 힘 < 첫문장의 힘 순서이다.

시점의 힘 후기는 아래 글 참조.

 

 

https://438521.tistory.com/99

 

시점의 힘 / 샌드라 거스

읽기 편하고 유용한 작법서 샌드라 거스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자신을 글을 쓰며, 한편으로 다른 작가들의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고 있다. 저먼북 트레이드 아카데미에서 편집자 자격증을

438521.tistory.com

 

 

 

 

 

 

 

글에서는 '말하기' 와 '보여주기' 의 예시를 통해 묘사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묘사라고 하는 것은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당장 나가!" 나는 화가 나서 말했다. (말하기)"당장 나가." 나는 그를 문 쪽으로 밀어붙였다. (보여주기)

 

이런 식으로 꽤 구체적으로 말하기와 보여주기를 나눠서 설명한다.

 

또한 좋은 점은 앞서 시점의 힘이라는 책에서도 그랬고, 이 책에서도 숙제를 내주는 것이다.

 

읽고 '그랬구나~' 하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이 문장을 보여주기로 바꿔봐라! 라는 숙제를 통해 독자가 작법에 익숙하도록 한다.

 

또한 그 바꾼 문장이 적절한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샌드라 거스의 해법? 답안지? 도 같이 보여준다.

 

글에는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답안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문장이 적절하게 고쳐졌는지 아닌지 셀프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문장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피하라.
이미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보여준 경우에는 감정 표현 단어를 아예 빼버릴 수 있다.

 

 

아마 이 부분이 내가 글쓰기에서 가장 못하는 부분이다.

 

나는 항상 '그가 격분하여 소리쳤다' <--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 왜 이래?

 

회상 장면을 이탤릭체로 쓰지 마라.

 

 

---> 진짜 개뜨끔했다.

과거 대화도 이탤릭체 안 되겠죠?

기획서 작성 교육을 들었을 때도 강사가 한 말이었다.

이탤릭체는 없어도 된다는 의미로 읽히는데 왜 쓰는 사람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탤릭체로 쓰세요? 

뜨끔....

 

 

 

대화에서의 '말하기'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들을 소개한다.

1. 하녀와 집사의 대화
"알잖아요, 밥" <-- 뭘 안다는 것인가?
대화를 통해 정보를 대량 방출하는 종류의 대화.

2. 독창적인 대화 꼬리표
OO가 말했다. 식의 '외쳤다, 요구했다, 논평했다 ...' 와 같은 꼬리표.
ex. "그가 아니야. 내가 그랬어" 나는 실토했다. (말하기)
ex. "그가 아니야." 내가 말했다. "내가 그랬어." (보여주기)

대화의 내용 자체가 실토인 것이 분명하기에 대화 꼬리표를 덧붙여 굳이 말해줄 필요가 없다.

3. 대화 꼬리표에서의 부사
몸짓언어와 표정으로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부사를 덧붙일 필요가 없다.

4. 간접 화법
ex. 티나는 얼마 동안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말하기)
ex. "얼마 동안 그를 만나지 못했어." 티나가 말했다. (보여주기)

 

 

이 정도만 해도 유용하지만 본서에는 더 유용한 팁들이 많다.

빌려서 읽었지만 괜찮다면 사서 두면서 가끔 펼쳐보고 싶은 정도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사서 서재에 꽃아두며 스스로를 채찍질(?)할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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